대출 이자 줄이는 방법1
대출 일부 중도 상환하기
대출 일부를 중도에 상환하는 것은 대출 이자를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에요. 보통 대출 이자는 대출 원금의 일정 비율로 계산되기 때문에 대출 원금 일부를 중도에 상환하면 그만큼 대출 이자도 함께 줄일 수 있어요. 단, 일부 대출 상품은 중도 상환에 따른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수수료와 대출 이자를 따져서 더 경제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답니다.
은행연합회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는 1.2%~1.4% 수준이며, 신용대출의 경우 0.6~0.8%수준이라고 해요. 매달 남은 기간 동안 내야 하는 이자와 비교해 본다면 매우 적은 액수이기 때문에 중도 상환을 해서 대출 잔액 자체를 줄이는 것이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더 경제적이에요. 특히,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시점부터 3년까지 중도상환했을 때만 적용되는 수수료이므로, 3년이 지난 후부터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고 대출 잔액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대출금 중 일부를 중도 상환하는 방식은 원리금균등상환, 원금균등상환, 거치식 상환 등의 상환 방식과 관계없이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은행 입장에서는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줄어들어 대출 중도 상환을 달가워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대출자 처지에서는 이자 부담을 줄이는 방법의 하나이므로 반드시 활용해 보도록 해요.
중도상환수수료와 이자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기간 중 대출 원금의 일부를 중도로 상환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말해요. 일반적인 시중 은행에서는 대출 시점으로부터 3년 이내에 대출금을 중도 상환할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어요. 매달 원금과 이자를 갚기로 했으나, 중간에 계약과 별개로 대출 일부를 갚는 것이기 때문에 은행에서는 일종의 페널티 개념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거죠.
간혹 ‘약속한 날보다 돈을 빨리 갚는 것인데 왜 수수료까지 내야 하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빌린 금액에 대한 이자를 받지 않는 경우라면 사실 중도상환수수료가 필요 없을 거예요. 그러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는 매달 원금과 이자를 계약한 만기 기간까지 꾸준히 내기로 약속한 거잖아요. 은행은 대출한 대가로 이자 수익을 발생시키는데, 중간에 대출 중도 상환으로 총대출 잔금을 줄이면, 그에 따른 이자 수익이 줄어들게 되니 은행 입장에선 계획한 만큼 이익을 얻지 못하게 되는 거예요.
현재 적용되고 있는 중도상환수수료 기준은 금융기관과 대출 상품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요. 일반적인 시중 은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택담보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고정금리일 경우 1.4%, 변동금리일 경우 1.2% 정도이며, 신용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고정금리일 경우 0.8%, 변동금리일 경우 0.6~0.7% 정도예요.
중도상환수수료를 계산하는 방법은 상환금액X 중도상환수수료율 X (잔존기간/대출기간) 인데요. 이때 잔존기간과 대출기간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상이하므로, 기간을 제외한 상황에서 예시를 통해 중도상환수수료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간단히 살펴볼게요.
예를 들어, 5천만 원을 연 금리 5%인 신용 대출로 빌려, 이자만 내다가 중도 상환을 했다고 가정해 볼까요? 그럼, 5천만 원에 대한 0.6%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적용되어 30만 원을 내야 합니다. 5%의 금리로 매달 발생하는 29만 원 정도의 이자보다도 높은 수준이죠. 이렇게 중도상환수수료는 중도상환하는 금액만큼 커지기 때문에 대출을 갈아타거나 중도상환을 할 때 신중하게 고민한 후 결정해야 해요.
대출 이자 줄이는 방법2
대환 대출 활용하기 (대출 갈아타기 방법)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대출 이자 줄이는 방법은 대환 대출을 활용하는 방법이에요. 대환 대출이란 소위 대출 갈아타기로도 불리며 기존에 받은 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대체하는 대출 방법을 말해요. 어차피 같은 대출인데 번거롭게 왜 대출을 갈아타느냐고요? 이는 바로 대출 이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기존에 받은 대출 이자가 4.2%인데 대출 기간 도중에 3%대의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상품이 출시되었다면 금리가 더 낮은 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겠죠?
대환대출은 대출 이자와 더불어 대출을 상환하는 기간도 변경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기존에 대출받았던 상품의 대출 만기 기간이 너무 짧아 상환하는 데 부담을 겪고 있는 분들이라면 대환대출을 이용해 대출 상환기간을 더 늘릴 수 있죠. 반대로 대출 상환 기간이 너무 길어 이자 부담이 큰 분들이라면 대환대출로 상환 기간을 줄일 수도 있어요.
대환 대출 신청 방법
이처럼 장점이 많은 대환 대출을 신청하려면 기존 대출 상품보다 더 낮은 금리의 상품이 출시되었거나, 자신의 신용 등급이 올라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여야 해요. 특히, 신용 등급이 좋아져 더 좋은 조건이라면 여러 금융 기관에 들러 대출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과거에는 대출 견적만 받아도 신용 등급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에는 조회 기록만 남을 뿐 신용 점수를 떨어뜨리지 않기 때문에 대환대출을 적극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대환대출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시중 은행 지점에 직접 방문해 상담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경우에는 온라인을 통해 대출 상품을 비교해 보세요. 최근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환대출 온라인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정부 기관과 금융운영회가 주도하고 있는 해당 플랫폼은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해 대환대출 상환 절차가 더욱 빠르고 간편해졌답니다.
금융위원회의 발표로는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은 23개 대출 비교 플랫폼과 더불어 53개 금융 회사가 참여한다고 해요. 대환대출이 필요한 고객이라면 대환대출 플랫폼으로 국내에 현존하고 있는 대환대출 상품 대부분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거죠. 특히, 2금융권뿐 아니라 1금융권의 은행까지 모두 참여하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좋은 조건의 대환대출 상품을 찾을 수 있어요.
만약 신용 점수가 낮고 조건이 좋지 않아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저축은행에서 운영하는 서민 대상 대출 상품 햇살론 등의 상품으로 대환대출을 받는 방법도 있어요. 햇살론이란 높은 금리로 부담을 겪고 있는 저신용자 또는 저소득자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으로서, 일반 대출 대비 낮은 금리를 적용해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에요. 햇살론은 저축은행과 더불어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보증 재원을 마련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하는 대출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대출받아도 된답니다.
대출 이자 줄이는 방법3
대출 이자 감면하기 – 금리인하요구권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대출 이자 줄이는 방법은 바로 금리인하요구건이에요. 금리인하요구권이란 여신전문금융업법 제50조 13(금리인하 요구)에 따라 대출자의 신용 상태가 좋아지면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여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해요. 대출을 신청하기 전보다 신용상태나 상환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경우라면 이러한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해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는데요.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부터 저축은행 및 카드사, 보험사 등에 이르는 제2금융권에 이르기까지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어요. 따라서 대출을 받기 전에 금융 기관은 대출 당사자를 상대로 금리인하요구권에 관한 내용을 안내할 의무가 있고, 소비자는 신용 상태 개선을 겪었다면 금리 인하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죠. 만약 금융기관이 대출 신청 당시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았다면,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요.
금리인하요구권은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신용대출, 개인대출, 기업 대출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어요. 단, 서민 저금리 대출 상품인 햇살론이나 정책자금과 관련된 대출, 예·적금 담보 대출, 보험계약 대출 등의 상품은 금융기관과 약속한 기준에 따라 대출을 진행한 상품에 해당하여 금리인하요구권이 적용되지 않아요.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방법
그렇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의 신청 조건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볼까요?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신용 점수가 올라갔거나, 취업 또는 승진 등으로 소득이나 재산이 증가한 경우, 자영업자나 기업의 매출 또는 순이익이 증가해야 해요. 또한, 이러한 조건을 입증하기 위한 증빙 서류가 반드시 있어야 하죠. 단, 소득이나 재산이 상승했어도, 이전과 보다 부채가 늘어난 상태라면 금리인하요구권이 거절될 수 있어요.
과거에는 지점에 직접 방문하여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전화, 스마트폰 등의 비대면으로도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어요. 단, 오프라인 신청과 같이 신용 개선을 입증할 증빙 자료를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해요.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하면 금융기관에서는 내부 심사 기준에 따라 10일 내외의 심사를 한 후, 고객에게 심사 결과를 통보하게 되는데요. 이때 금리인하요구권이 받아들여져 승인되었다면, 앞으로 적용될 금리에 관해서도 확인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