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or 금리

리보(Libor)금리 – 폐지 이유와 대체 금리에 대해 알아보기

리보 금리란? `London inter-bank offered rates'의 약자로서 영국 런던 은행 간 제공 금리를 의미해요. 쉽게 말하자면 런던의 은행이 서로 단기 대출 시 사용하는 금리를 말해요.

왜 다른 나라도 아니고 런던 은행의 대출 금리를 세계 기준 금리로 정했을까요? 그 이유는 런던이 세계 금융 시장의 중심지로 오랜 역사를 유지해 온 만큼 국제적으로 규모가 큰 시장이기 때문이에요.
한때 영국 은행의 신용도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다 보니, 전 세계적 금융 거래의 기준점이 된 것이랍니다.

따라서 흔히 리보 금리라고 하면 유로달러 리보 금리를 뜻해요.

이는 단순히 유럽에서 사용되는 유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 있는 달러를 기준으로 산정되었기 때문이랍니다.

리보 금리는 세계 일류 은행들이 단기 대출 목적으로 적용하여 금리가 낮은 것이 특징이며, 세계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지표가 된답니다. 그래서 현재의 금융시장 상태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추세까지도 가늠해 보는 데 큰 역할을 하지요.

이 밖에도 리보 금리는 다양한 구실을 하는데요.
리보 금리는 세계 금융 시장 내 단기금리의 정도를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되거나 금융기관이 외화자금을 조달할 때 기준 금리로도 사용돼요.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자금을 빌려 오는 경우 리보 금리를 기준으로 금리 조건을 결정하는데요.
이때 결정되는 금리 조건은 리보 금리에 각 금융기관의 신용도에 따라 가산 금리(스프레드)가 더해지는 형식이에요.

예를 들어, 현재 리보 금리가 4%인데, 한국 A 은행이 외국으로부터 돈을 빌릴 때 7%의 금리가 적용되었다면, 리보 금리 4%에 가산금리(스프레드) 3%가 합산되었다는 것을 의미해요.

✅ 만약 리보 금리가 오르게 되면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까요?

리보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즉 세계 금융 시장의 기준금리가 오른다는 뜻과 같아요. 따라서 국제 시장의 자금 조달 비용 대가 부담이 커지며, 공급보다 수요가 높아지니 환율이나 기타 금리가 함께 오를 가능성이 높아요. 국내 금융기관도 필요에 따라 해외 자금을 조달할 때 많은 금리를 내야 하므로 국내 금리 또한 함께 올라갈 거예요. 반대로 리보 금리가 내려간다면 세계 각국의 금리는 물론, 환율도 함께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겠죠?   

지금까지 리보 금리가 국제 금융 거래에서 광범위하게 통용되고 있는 기준금리라고 소개해 드렸지요? 하지만 이러한 리보 금리가 지난 2012년부터 조작 스캔들에 연루되며 단계적으로 산출이 중단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러한 이슈로 각 국가는 리보 금리를 대체할 금리를 마련하기 시작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이 리보 금리를 대체할 만한 실거래 기반의 금리로 ‘무위험지표금리(RFR)’을 개발했어요.

무위험지표금리란? 영어로는 RFR(Risk-Free Reference Rate)로 불리며,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자율을 이론적으로 산출한 값을 말해요.

보통 신용과 유동성 위험이 없는 평균 자금조달 비용이 여기에 해당해요. 그렇다면 리보 금리와 무위험지표금리(RFR)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리보 금리는 만기 기간에 따라 익일물, 1주일물, 1개월물, 3개월물, 12개월물 등 다양한 기간 구조로 되어 있어요. 따라서 만기 기간에 따른 위험성이 따를 수 있는 기간 물에 속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이와 달리 무위험지표금리(RFR)는 신용위험이 없는 실거래를 기반으로 익일물 금리만 취급하는 특징을 지녔어요. 이는 은행 간 호가 금리로 은행의 신용위험을 포함하고 있는 리보 금리와 완전히 반대의 성격을 보이는데요.

종합적으로 무위험지표금리는 기간 위험이나 신용도 위험을 배제한 금리이기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의 리보 금리 대체 기준금리로 거론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실제로 무위험지표금리는 이자율 스왑이나 변동금리부채권 등과 같이 신규 금융 계약을 체결할 때 지표 금리로 사용할 수 있어요. 따라서 통용되고 있는 CD금리의 산출이 중단되거나, 신뢰도가 하락해 기준 금리가 없는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대체 금리로 무위험지표금리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해요.

무위험지표금리의 산출 방식은 익일물 무담보 금리 또는 담보 RP 금리 중 양극단 치를 제외한 거래량 가중 방식으로 진행돼요.

리보 금리는 금융기관이 임의로 호가하는 금리이기 때문에 은행 간 자금 조달이 활발하지 않으면 금리의 산출 방식에 대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어요. 거래량이 줄어들면 아무래도 정보를 제공하는 은행의 판단 정확성이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지난 1990년 후반부터 은행 간 자금조달 수단이 CD, RP 등 다양하게 존재하자 은행 간의 자금 융통 시장이 자연스럽게 축소되었어요. 특히 세계 금융 위기가 있었던 2008년을 계기로 자금 거래량과 유동성이 크게 떨어졌지요. 그리고 리보 금리의 정확도와 신뢰성에도 점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으며, 자금 조달 감소로 유용성이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 2012년 결정적인 문제가 발생했어요.
바로 리보 금리를 산출할 때 정보를 제공하는 은행이 리보 금리를 조작하고 있다는 스캔들이 터진 거지요.

이 스캔들로 1960년대 중반부터 대표적으로 활용된 국제기준금리 리보 금리의 신뢰성에 치명적인 금이 가기 시작했어요.리보 금리를 조작한 은행들은 세계 각종 금융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리보 금리를 임의로 조작해 부당한 이익을 챙겼는데요.

예를 들어, 리보 금리가 낮을 때 유리한 금융 상품을 계약한 후, 금리 담당자에게 리보 금리를 낮게 공시해달라고 요구해 부당이익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실제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바클레이즈 은행 외 글로벌 은행 13곳 모두 리보 금리 조작 혐의로 피소되었는데요. 이때 이들에게 부과된 벌금만 60억 달러, 한화로는 약 6조 9천억 원을 넘을 정도였죠.
이때 당시 리보 금리 때문에 움직이던 자금이 전 세계적으로 350조 달러(한화로 약 40경 원)에 이를 정도니 리보 금리의 조작 스캔들은 그야말로 세계 금융 대위기라고도 할 수 있었죠.

이후로도 끊이지 않는 조작 사태에 충격을 받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영국 금융당국은 2023년 7월을 기점으로 리보 금리를 완전히 폐지하기로 결정했어요. 이로써 2021년 연말부터 은행들은 리보 금리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없게 되었으며, 2022년부터는 리보 금리가 공시되지 않게 되었답니다.

리보 금리 조작 사태 이후 대체할 금융거래 지표를 위해 각 통화국을 중심으로 워킹 그룹을 결성하였고, 2013년 국제증권관리위원회(IOSCO)와 FSB가 본격적인 금융지표 개선 움직임을 시작했어요.

특히, 국제증권관리위원회는 기존 리보 금리의 신뢰도 문제를 만들지 않기 위해 이해 상충 방지 및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요건을 지표금리 원칙으로 내세웠는데요.

대체할 금리 만큼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반영하고, 전 세계 금리의 벤치마크로서 활용 가능한 수준 높은 신뢰도를 자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관건이었어요. 이에 영국에서는 파운드 리보 대체 금리로 SONIA를, 미국에서는 달러 리보 대체 금리로 SOFR를 마련했고, 이외 5대 통화국인 EU, 일본, 스위스 등 또한 대체 금리로 무위험 대체 지표 금리를 채택했어요.

앞서 설명한 대로 리보 금리의 산출이 중단되자 주요 통화국에서는 대체 금리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는데요. 2021년 영국 Fed에서 가장 먼저 제시한 대체 금리는 SOFA(Secured Overnight Financing Aate)예요. 이는 담보부 조달금리라고 불리며, 시장참여자의 실제 거래 금액을 고려한 중간 금리로 산출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담보부 조달금리(SOFA)는 무담보였던 리보 금리와 달리 담보부 금리이면서 익일물 확정금리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은 편인데요. 일일 기준 8,000억 달러가 거래되기 때문에 조작할 수 없을 것이라 예측되고 있어요.

이후 각 주요국도 차례로 대체지표금리인 무위험지표금리를 채택하여 공시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시를 살펴보자면, 미국의 경우 리보 금리 대체 금리로 NY Fed에서 산출하는 익일물 국채담보 RP 금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를 선정했어요.

영국과 EU는 익일물 무담보금리 특성이 있는 SONIA(Sterling Overnight Index Average)와 ESTR(EURO Short Term Rate)를 각각 채택했어요. 그리고 스위스는 익일물 담보부 Reps 금리인 SARON(Swiss Average Rate Overnight), 일본은 익일물 무담보 콜금리는 TONAR(Tokyo Overnight Average Rate)로 대체지표금리를 선정했지요.

한국은 이러한 주요 국가의 동향을 살펴 상품별로 대체지표금리 적용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데요. 파생상품의 경우, 신규 계약 상품은 통화별 무위험지표금리를 활용하고, 기존 계약 상품은 ISDA 2020 IBOR fallbacks Protocol)에서 지정한 Fullback 금리를 적용해요. 국내 파생상품 외 대출 등의 상품은 특성에 따라 기간물 SOFR, 기간물 SONIA, TIBOR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어요.

이처럼 각국은 이전의 리보 금리와 달리 분쟁을 최소화하고 투명한 운영이 가능한 대체 금리를 선택하기 위해 무위험지표금리 개발과 추진을 지속하는 상황이에요.

대체 금리들이 새로운 국제 기준금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제금융시장을 잘 반영하는 대표성을 띠면서 동시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여기에 국가별 금리 간의 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기준금리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면 리보 금리의 뒤를 잇는 글로벌 기준금리가 될 수 있으리라 전망해요.

리보 금리 폐지 때문에 리보 금리와 연계된 금융 계약이 있다면 대부분 대체지표금리로 전환되게 되는데요. 이때 리보 금리가 대체지표금리로 변경되어 적용된다면 앞으로 어떤 금리가 적용될 것인지 검토해 보는 것이 중요해요.

그 이유는 앞서 설명한 리보 금리와 무위험지표금리의 차이점 때문인데요. 만기 기간이 있고, 신용 위험이 있던 리보 금리가 만기와 신용 위험이 없는 무위험지표금리로 대체되기 때문에 이 둘의 차이에 대한 조정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하거든요.

리보 금리는 만기가 있어 이자 기간 동안의 이자율이 사전에 결정되지만, 익일물인 무위험지표금리는 이자 지급일 직전에 결정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따라서 리보 금리가 폐지되어 무위험지표금리가 적용된다면 기존과 다른 금리로 적용될 수 있고, 그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또한 발생할 수 있어요.
다시 말해, 리보 금리 기준 아래 체결된 금융 상품 이용 고객에게 재무적 리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현재 많은 기업이 리보 금리가 적용된 외화 파생이나 대출, 예금 등의 다양한 상품을 이용해 거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리보 금리 산출 중단에 따른 기업 운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각 기업은 리보 금리 산출 중단 시점과 계약 만기 시점을 비교한 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아요. 만약 계약 만기 시점이 리보 금리 산출 중단 이전이라면, 만기 된 시점에서 연장할 때 리보 금리가 아닌 다른 금리 상품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문제는 계약 만기 시점이 리보 금리 산출 중단 시점보다 이후라면 두 가지 방안으로 대응책을 간구해요.

첫 번째는 금융회사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조건을 변경하거나 대체 상환 등으로 다른 대체 금리를 사용하는 상품으로 변경하는 것이에요.
이럴 경우, 리보 금리 중단 관련된 리스크를 미리 제거할 수 있어 유리해요.

두 번째는 기존 리보 금리 계약에 대체 조항을 반영해서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인데요.
계약상 리보 금리 산출 중단 시 적용하는 계약조항을 반영함으로써 리보 금리 산출 중단과 동시에 적용되어요. 여기서 대체 조항으로는 트리거 조항과 대체지표금리, 조정값 등의 주요 요소로 구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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