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빙 뜻
신용카드를 사용한 이후 카드 대금을 결제해야 할 때, 결제 금액이 부족하면 연체가 되는데요. 신용카드 카드대금 연체는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직접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연체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따라서 부득이하게 카드 대금이 부족한 경우라면 리볼빙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리볼빙(revolving)이란 약정한 신용카드 결제 대금 결제일에 낼 수 있는 금액만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다음 달로 이월하는 것을 말해요. 이때 다음 달로 미룬 결제 대금은 높은 금리의 대출로 이전하는 회전결제방식으로 정식 명칭은 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이라고 불러요.
카드 대금 결제 능력이 부족하면 리볼빙 제도를 이용해 계속해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또는 자주 이용할 경우 그에 따른 높은 수수료 때문에 더 큰 부담을 질 수 있어요. 실제로 리볼빙 제도의 금리는 평균 18% 정도로 일반 대출 상품의 금리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인데요. 이때 수수료는 신규 이용 금액과 전월 결제 후 잔액을 더해 회전결제 이용 금액 잔액을 결제 비율로 곱한 후 수수료를 더해 산출하며, 결제 비율과 수수료는 금융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답니다.
리볼빙은 카드사 또는 금융 기관과 리볼빙 제도 사용에 대한 약정을 맺은 개인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서비스에요. 따라서 미리 약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리볼빙 제도를 이용할 수 없어요. 또한, 신용불량자나 연체자, 거래 정지자 등은 리볼빙 제도를 이용하는데 제한이 있어요. 리볼빙 서비스는 국내외 신용카드 사용 금액에 대해서 이용할 수 있지만, 할부 이용 대금은 제외되니 참고하세요.
리볼빙을 사용하는 이유
리볼빙 제도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신용카드 대금 연체로 발생하는 신용점수 하락을 막기 위함이에요. 신용점수는 연체 금액이 10만 원 이상이거나, 연체 기간이 영업일 기준 5일 이상을 초과하면 신용평가사에 연체 내용이 등록되며, 이 사실이 모든 금융 기관에 공유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신용 평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한 번 연체 기록이 남으면 금방 연체 금액을 다 갚는다고 하더라도 상환 시점으로부터 1년간은 연체 사실이 기록에 남아요. 게다가 최근 5년간 연체 사실이 2건 이상이라면 3년까지 연체 기록이 남기 때문에 이후 대출을 신청하거나 다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요.
요즘처럼 고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되고 가계 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시기에는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요. 실제로 2022년 7월 기준 리볼빙 이용자 수가 2021년 말 리볼빙 이용자 수 대비 약 4.8% 더 증가했으며, 리볼빙 서비스 이용 잔액 또한 16.4%나 늘어났다고 해요. 이는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수수료가 높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가계 상황이 어려워지는 형편이다 보니 이용률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에요.
특히나 2022년부터 정부가 DSR 규제를 카드론에도 적용하면서 카드사들은 리볼빙 마케팅을 더욱 많이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대출에서 주 이익을 얻어야 하는데 DSR 규제로 제한되니 리볼빙 수수료로 수익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죠. 이와 함께 부실 위험을 낮추기 위해 리볼빙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명 의무를 강화했으며, 분할 납부 서비스나 카드론 등과 같이 비슷한 서비스와 구분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답니다.
리볼빙이 위험한 이유
리볼빙은 남은 카드 잔액을 연체 없이 다음 달로 이월하는 대신 높은 수수료가 발생하는 위험성도 따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바로는 2022년 2분기 리볼빙 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은 최저 14.1%에서 최대 18.4%로 매우 높은 편이에요. 따라서 적은 금액을 리볼빙하여 이월한다고 해도 그에 따른 이자가 높아 다음 달 부담이 될 수밖에 없죠. 게다가 리볼빙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면서 이월 잔액이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그에 따른 수수료도 더 많이 붙기 때문에 어느새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을 수 있어요.
리볼빙 서비스는 신용카드 연체를 막아주어 신용점수 하락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장기간 또는 자주 이용할 경우 신용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월한 금액과 이자를 제때 상환하지 못하거나, 해당 금액을 자꾸 다음 달로 미루면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렇게 계속해서 미루면 신용점수가 하락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는 카드사가 전체 금액을 상환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어요. 따라서 리볼빙은 장기적으로 이용하기보다는 특정 상황에서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또한, 리볼빙하여 다음 달로 이전한 카드 잔액 때문에 신용카드 한도도 그만큼 줄어들어 정작 필요할 때 카드 승인이 나지 않을 수 있어요. 따라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다음 달에 곧바로 갚아서 정산하는 것이 좋아요. 리볼빙 서비스는 선결제도 되기 때문에 여유가 되는 상황이라면 미리 선결제해서 수수료를 조금 더 아낄 수 있답니다.
리볼빙과 신용등급 (신용점수)
앞서 설명했듯이,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해서 신용점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신용카드 연체로 신용 점수가 하락할 수 있는 것을 리볼빙 서비스를 통해 막을 수 있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해서 신용점수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실제로 일부 카드사와 금융기관에서는 리볼빙과 같이 여신금융상품에 대해 설명할 때 이용자의 신용등급 또는 신용점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이는 리빙을 장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한다면 금융기관에서는 사용자가 카드 잔액을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에요. 그밖에 주의할 점은 리볼빙한 카드의 잔액을 연체하는 경우인데요. 이 경우에는 일반적인 카드 대금 연체보다 신용점수에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답니다.
✅ 리볼빙을 사용하면 신용점수가 하락할까요?
신용카드 카드 대금을 연체하면 추후 신용카드 사용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때 리볼빙으로 갚지 못한 카드 잔액을 다음 달로 이용하면 신용카드 사용은 물론, 신용점수 하락도 막을 수 있어요. 하지만 리볼빙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거나, 이월한 잔액을 계속해서 다음 달로 미루는 등 장기간 이용할 경우 신용점수가 떨어질 수 있어요. 따라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상환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다음 달에 바로 갚는다는 마음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해 카드 잔액을 다음 달로 이용하면 그 금액만큼 신용카드 한도가 줄어든다고 이해하면 되는데요. 신용평가기관에서는 신용카드 한도까지 꽉 채워서 사용하는 한도 소진율이 높을수록 이용자의 신용도가 낮다고 판단해요. 게다가 리볼빙 제도를 자주 이용할수록 신용카드 한도 소진율이 올라가게 돼요. 이처럼 신용도가 낮고 상환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신용점수는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따라서 리볼빙 서비스를 꼭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필요한 금액만 최소한으로 이용하고, 그에 따른 이자율을 확인해 곧바로 상환할 수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해 보는 것이 신용점수 하락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이랍니다.
리볼빙 사용 시 주의사항
처음 리볼빙 서비스가 생겨난 이유는 매월 수입이 불균등한 고소득 자영업자나 전문직을 위해서였어요. 매월 수입이 들쑥날쑥하면 카드 사용 금액을 제때 갚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리볼빙은 카드론처럼 한번 발을 들이면 빠져나오기 힘든 늪이 될 수 있어요. 실제로 리볼빙은 수수료가 최저 4%대에서 최대 19%대까지 굉장히 높은 편인데요. 그래서 철저한 상환 계획 없이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나중에 갚아야 할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될 수 있어요.
따라서 만약 리볼빙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한 번만 사용하고 곧바로 상환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리볼빙 서비스로 카드 잔액을 이월하기 전에 다음 달, 이월한 잔액과 그달의 카드 대금, 그리고 리볼빙 서비스 이용에 대한 수수료를 모두 갚을 능력이 되는지 충분하게 고려해 봐야 해요.
최근에는 카드를 개설할 때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하게 유도하는 때도 많아졌는데요. 이는 앞서 소개해 드린 대로 DSR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때문인 주 수익원이 줄어든 카드사가 리볼빙 수수료로 수익을 만회하려는 움직이죠. 그런데 소비자 처지에서는 제대로 이해하지 않은 채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했다가 신용점수도 떨어지고 그에 따른 수수료도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따라서 카드 개설 시 리볼빙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들으면 약정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만약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리볼빙 서비스를 약정하고 싶다면 비율 약정을 100%로 설정해 두어 카드 대금을 갚을 능력이 있음에도 일부 카드 잔액이 다음 달로 이월되는 것을 미리 방지하세요. 단, 리볼빙 서비스를 미리 약정해 둔 이용자라면 카드 대금 결제일에 잔금이 없으면 카드 잔액의 전부가 자동으로 리볼빙되니 유의하세요.
일부 카드사에서는 리볼빙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신용카드의 자동 한도 상향이 되지 않고, 다른 유용한 서비스를 신청하는데 제한을 두기도 해요. 따라서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리볼빙 서비스를 미리 약정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에요. 또한, 일부 카드 잔액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리볼빙 서비스보다 금리가 비교적 낮은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는 것도 금리나 신용점수 측면에서 더 나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