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vs 코인
주식이란?
주식은 주식회사의 자본을 이루는 단위로서 주주가 주식회사에 출자한 인정 지분 또는 이를 나타내는 유가증권을 의미해요. 주식회사는 자금을 조달받기 위해서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고 주식이라는 증서를 발행하는데요, 이때 조달하고자 하는 자금을 일정한 가치로 작게 쪼개어 판매하고 이러한 주식을 산 사람을 주주라고 불러요. 회사의 주식은 개인 투자자부터 기관 투자자, 외국 기업 등이 매매할 수 있으며, 매수한 주식의 가격이 오를 경우, 차익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어요. 반대로 매수한 주식의 가격이 하락한다면 그만큼 손해를 보기도 하죠.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유 수에 따라 회사의 순이익과 순자산에 대한 지분 청구권을 갖게 되지요. 그리고 이때 주식 평등 원칙이 적용되어 보유한 주식 지분만큼 권리와 책임을 지게 된답니다.
최근에는 주식을 자본의 구성 부분과 사원의 지위로 정의하는데요. 상법 제329조 2항, 3항에 따라 주식회사의 자본을 주식으로 나누면서 주식은 회사의 자본 구성의 부분이라고 정의해요. 주식은 회사에 대한 사원의 지위나 자격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사원권을 갖는다고도 하는데, 이때 사원권은 주식과 분리해 양도하거나 입질, 담보, 압류 등의 목적으로 할 수 없어요. 다시 말해, 주식을 양도하면 그에 따른 사원권도 함께 양도함을 의미한답니다.
코인이란(암호화폐)?
최근 암호화폐 중 선두 주자로 손꼽히는 비트코인이 유명해지면서 암호화폐를 줄여 코인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암호화폐의 정식 명칭은 Cryptocurrency으로 암호화라는 ‘cypto’와 통화, 화폐를 의미하는 ‘currency’가 합성되어 만들어졌어요. 간단히 말해, 암호화폐의 개념에서 코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만든 디지털 화폐를 모두 일컫는답니다. 암호화폐는 전자화폐의 한 수단으로 보긴 하지만, 전자금융거래법상 현금 교환성이 보장되지 않으며, 정부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가치나 지급을 보장하고 있지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암호화폐는 온라인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전 세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 간 직접 거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중개 수수료 등을 내지 않아도 되어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요. 또한, 거래되는 모든 암호화폐는 공개 장부에 기록되기 때문에 거래하는데 투명성과 보안도 높은 편이에요.
암호화폐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이유는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로 알려진 사람이 만든 비트 코인 덕분이었어요. 중앙은행과 정부의 통제 없이 통용된다는 점으로 세상에 큰 격변을 일으켰고, 이후 암호화폐에 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수많은 암호화폐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답니다.
주식과 코인의 차이
1) 발행 주체
주식과 코인의 차이점 첫째는 발행 주체가 다르다는 점이에요. 주식은 주식회사가 발생하는 유상증권으로 주식은 회사에 대한 권리와 소유권을 나타내는데요. 이와 달리 암호화폐는 개인이나 단체 등이 블록체인 기술로 분산화된 디지털 통화로 발행할 수 있어요.
2) 거래 방식
주식은 증권거래소에서 중개인을 통해 거래하지만, 코인은 업비트나 빗썸 등의 코인 거래소에서 거래해요.
3) 거래 시간
주식은 주식거래소의 운영 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사고팔 수 있지만, 코인은 특정 거래 시간 없이 24시간 내내 거래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휴장하는 주식과 달리 코인은 365일 내내 거래할 수 있답니다.
4) 시장 특성
주식의 가치는 해당 기업의 경제적, 경영적 가치가 반영되어 결정돼요. 대체로 재무제표나 경제 지표, 시장 심리 등을 종합하여 가치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데요. 이와 달리 코인은 미래 성장성에 따라 기초 자산이 정해지다 보니 가치를 예측하는데 더 어려운 편이에요.
5) 가격 변동성
주식은 하루 가격 변동성에 제한이 있어요. 따라서 기업의 실적이나 재무 상황, 경영 상황, 업계 호황 등에 영향을 받아 30%의 상한가 혹은 하한가 범위 내에서만 가격이 변동돼요. 이와 달리 코인은 특별한 가격 제한이 없으므로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치에 따라 즉각적인 거래가 이루어져요. 단, 코인은 발행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큰 편이에요.
6) 배당금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따금 기업의 이익을 나눠주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코인은 별도의 배당금 없이 코인의 가치 상승에 따른 차익으로만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코인과 주식의 공통점
1) 유동 자산
주식과 코인 모두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는 유동자산으로 분류되요. 따라서 시장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비슷한데요. 주식이나 코인을 살 때는 매수, 주식이나 코인을 팔 때는 매도, 주문에 따라 표시되는 가격의 호가 외에도 공시, 시가 총액 등을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죠. 또한, 시시각각 변하는 시세의 변동을 그래프로 표현하여 투자자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요. 그래서 주식 차트 분석 방법이나 기술을 익히 알고 있는 사람은 코인의 차트도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어 투자에 유리할 수 있어요. 이와 더불어 거래 과정 또한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진행되어요. 주식이나 코인 모두 매도량이 많을수록 시가가 떨어지며, 매수량이 많을수록 시가가 오르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2) 수익과 손해
주식과 코인 모두 잘 투자한다면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크게 손해를 볼 수도 있어요. 매수한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매도했다면 그만큼의 차익으로 수익을 보게 되며, 매수 가격 대비 낮은 가격에 매도한다면 막심한 손해를 입기도 하죠. 따라서 시장의 변동성을 잘 파악하고, 주식과 코인 종목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수익을 볼 가능성이 높아져요.
3)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
주식과 코인은 투자할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가지고 있어요. 전 세계 누구에게나 주식 및 코인 투자에 대한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져요.
4) 투자 전략
주식과 코인에 투자하고 싶다면 관련된 정보와 연구를 반드시 해야 해요. 예를 들어, 시장의 동향부터 특정 기업의 실적, 업계 현황, 성장 가능성 등을 분석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에 투자하죠. 이때 다양한 투자 전략을 세워 접근할 수 있는데요. 단기간 투자 이익을 보는 단기 투자부터 중장기 투자, 가치 투자 외에도 기술에 따른 투자 등이 있어요.
5) 법적 규제 및 제도
주식은 법적인 규제뿐 아니라, 감독 기관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다양한 제도와 규정이 있어요. 코인 또한 2024년 7월 19일부터 ‘가산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어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자산을 보호하고 불공정거래를 규제하고 있답니다.
주식과 코인의 상관관계
주식이 오르면 코인도 오르고, 코인이 내려가면 주식도 내려간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주식과 코인은 정말 비슷하게 움직이는 상관관계를 하고 있을까요?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전까지만 해도 코인과 주식의 변동성은 관련이 없었어요. 그런데 2019년부터 가상 시장과 주식이 비슷한 흐름으로 움직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실제로 2022년 암호화폐 리서치 기관 중 하나인 ‘인투더블록’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코인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주식의 나스닥 100지수의 상관계수가 0.9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해요.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동조화되었음을 의미하니, 당시 코인과 주식이 거의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이에 전통 금융 기관에서는 주식과 코인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면밀하게 분석을 시작했어요. 이후 스위스 금융연구소(SFI)는 주식과 코인 시장에 개인 투자자가 많이 유입될수록 두 시장의 상관관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표했죠. 일반적으로 세계적인 경기 침체나 금융 위기 등의 불확실한 시기일 때 개인 투자자가 많이 증가해요.
엔데믹 이후, 코인 업계에서 몇 차례 파산이 이어지면서 주식과 코인 시장 상관관계가 다시 줄어드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2024년 상반기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인 ‘인젝티브 랩스’의 CEO 에릭 첸은 앞으로 주식과 코인 간의 상관관계가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어요. 암호화폐가 전체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가치 성과를 보이면 일부 대형 펀드의 포트폴리오로 포함될 수 있다고 예측한 것인데요. 에릭 첸의 예측이 맞는다면 앞으로 코인도 주식처럼 거래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실제로 2024년 상반기 코인은 17%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4.8% 수준밖에 성장하지 못한 S&P 500지수를 가볍게 제치기도 했거든요. 앞으로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벤트와 더불어 비트코인 ETF 투자 유입,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등의 시장 상황에 따라 암호화폐가 상승할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그동안 코인은 여러 차례 큰 가격 변동성으로 투자자에게 아픈 경험을 주기도 했지만, 가치저장 수단으로 인정된다면, 앞으로 유리한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이렇게 코인의 성장이 지속해서 이루어진다면 주식과 코인의 상관관계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