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현금화의 뜻
살다 보면 갑자기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때 빠르게 현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신용카드 현금화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요. 신용카드로 현금화하는 방법의 대부분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중히 알아보아야 한답니다. 그럼, 신용카드 현금화의 뜻부터 방법까지 함께 살펴볼까요?
신용카드 현금화란 신용카드를 이용해 한도까지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카드로 결제한 다음 현금으로 돌려주되 일정 수수료를 받는 방법을 말해요. 대출 상품을 이용해서 현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필요한 서류도 준비해야 하고 심사를 받는 동안 시간이 많이 지체되곤 하지요. 따라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빠르고 간단한 방법으로 신용카드 현금화가 많이 고려되곤 해요. 신용카드 현금화의 방법으로는 카드론을 이용해 대출을 받거나,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방법, 소액결제를 이용해 현금화하는 방법 등이 있어요. 그중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부분의 신용카드 현금화 방법은 불법 거래인 경우가 많고,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섣불리 신용카드 현금화를 시도했다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여신전문금융업법 제70조(벌칙)>
- 제70조(벌칙) ③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2015. 1. 20.>
- 1.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제3조 제2항에 따른 등록을 한 자
- 2.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통하여 자금을 융통하여 준 자 또는 이를 중개ㆍ알선한 자 가. 물품의 판매 또는 용역의 제공 등을 가장하거나 실제 매출 금액을 넘겨 신용카드로 거래하거나 이를 대행하게 하는 행위 나. 신용카드회원으로 하여금 신용카드로 구매하도록 한 물품ㆍ용역 등을 할인하여 매입하는 행위 다. 제15조를 위반하여 신용카드에 질권을 설정하는 행위
- 3. 제19조 제5항 제3호를 위반하여 다른 신용카드가맹점의 명의를 사용하여 신용카드로 거래한 자
- 4. 제19조 제5항제5호를 위반하여 신용카드에 의한 거래를 대행한 자
- 5. 제20조 제1항을 위반하여 매출채권을 양도한 자 및 양수한 자
- 6. 제20조 제2항을 위반하여 신용카드가맹점의 명의로 신용카드 등에 의한 거래를 한 자
- 7. 제27조의 2제1항에 따른 등록을 하지 아니하고 신용카드등부가통신업을 한 자
- 8.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제27조의2제1항에 따른 등록을 한 자
이처럼 여신전문금융업법 제70조(벌칙)를 거스르는 신용카드 현금화 방법을 시도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답니다.
신용카드 현금화 방법
그럼 지금부터 신용카드를 현금화하는 방법과 합법 여부를 확인해 볼게요.
1) 카드론 대출 받기
카드론(Card Loan)이란 카드 회사나 카드회사와 제휴를 맺은 은행에서 대출해 주는 신용카드 대출 상품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현금 서비스’라고 알려져 있어요. 이때 대출 금액은 신용 점수와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 신용카드 한도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대출 상품은 담보나 신용 등에 따라 대출 한도와 대출 금액, 이자율, 상환 기간과 방법 등을 미리 정하고, 약정 금리가 적용된 금액을 대출하는 형식인데요. 카드론 대출은 발급한 신용카드 신용점수나 담보를 딱히 확인하지 않아도 기존 발급된 신용카드 한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어요. 따라서 신용도가 낮은 사람이라면 신용 대출을 받기보다는 카드론을 이용해 신용카드를 현금화하는 것이 좋아요. 단, 카드론은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처럼 대출금이 많지 않기 때문에 큰 금액의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 등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에요. 이때 신용대출을 신청하기 전 신용점수를 더 올리고 싶다면 현재 사용 중인 신용카드 한도를 줄이거나, 필요 없는 신용카드를 해지하고, 기존에 대출한 금액은 빠르게 상환하는 것이 좋답니다.
신용카드 현금화 방법 중 신용카드 대출상품인 카드론은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거스르지 않는 합법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해당 상품을 이용한다고 해서 법적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요. 이때 본인 명의가 아닌 타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카드론을 신청할 때는 여신전문금융업법(신용카드 부정 사용) 위반으로 성립될 수 있으니 자신 명의의 카드를 이용해 현금 서비스를 받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카드론을 무분별하게 많이 사용하거나 제때 상환하지 못하면 신용 점수가 하락하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유의하며 사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2) 상품권 현금화하기
신용카드 현금화의 또 다른 방법으로 상품권 현금화가 있어요. 온라인 상품권 거래소 등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해 상품권을 사들인 후, 구매한 상품권을 현금으로 팔아 마련하는 방법을 말해요. 방법은 간단하지만, 이는 여신전문금융법 제70조(벌칙)에 따른 명백한 불법 거래이기 때문에 해당 방법으로 거래하다가 걸렸을 때 징역 또는 벌금형을 피할 수 없어요.
3) 소액결제 현금화하기
신용카드로 현금을 마련하려는 방법으로 일명 ‘카드깡’이라는 소액결제 현금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어요. 이는 카드 가맹점 등에서 소액을 결제한 후에 일정액 수수료를 뗀 나머지 현금을 받는 방법을 말해요. 예를 들어, 카드 가맹점을 운영하는 A씨에게 B씨가 100만 원을 카드로 결제하면 A씨는 그에 대한 현금화를 해주는 명목으로 20만 원의 수수료를 받고, 카드 결제한 B씨는 수수료 외의 80만 원을 현금으로 받는 거죠.
소액결제 현금화는 결제하면 일정 기간 후에 대금이 들어오는 신용카드의 특징을 활용한 불법 거래로 여신전문금융법 제70조(벌칙)를 위반한 방법이에요. 게다가 높은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부담이 크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무리 급하게 현금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신용카드 현금화가 어려울 땐 어떻게 하나요?
상테크 활용하기
상품권을 신용카드로 구매한 후, 현금으로 판매하여 현금화하는 상품권 현금화는 불법 거래라고 설명해 드렸는데요. 카드론 외에 신용카드로 현금화하기 어려울 땐 상품권 현금화 방법과 비슷하지만, 합법적으로 거래되는 상테크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어요. 상테크란 상품권과 재테크의 용어를 합한 말로 상품권을 이용해 재테크를 한다는 뜻이에요. 신용카드를 이용해 상품권을 온라인에서 다소 할인된 가격에 구매한 다음, 이를 현금화하거나 쇼핑몰 등에서 사용하여 카드 결제보다 더 많은 차익을 보는 방법이죠.
상테크를 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우선, 상품권을 액면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해 상품권을 구매해요. 그다음 상품권을 포인트로 전환하여 현금으로 환급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50,000원의 상품권을 4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가정해 본다면 신용카드를 이용해 48,000원으로 50,000원의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어요. 구매한 상품권은 포인트로 전환하여 현금으로 환불받을 수 있고, 쇼핑몰 내에서 50,000원 상당의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어요. 물론 현금으로 환불받을 때 쇼핑몰에서 전환 수수료를 적용하여 그 차익이 크지 않을 수 있어요.
신용카드를 이용해 상테크를 하는 방법은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위반하지 않는 합법적인 방법이지만 현금화를 목적으로 한 상테크는 불법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세요. 또한, 모든 신용카드가 상테크에 활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상테크 사용이 안 되는 신용카드는 상품권 구매 금지에 대한 안내가 명시되어 있어요. 또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신용카드별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최대한도는 월 100만 원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신용카드 현금화 방법의 하나로 상테크를 소개해 드렸지만, 현금화 외에도 카드 실적,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거나 실제 사용 목적으로 활용하기도 해요. 간혹 상테크로 현금 환급으로 인한 차익이 거의 없음에도 상품권을 샀다가 다시 현금으로 환급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때도 많아요. 그 이유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상품권을 구매한 것도 카드 실적으로 인정해 주기 때문이에요. 신용카드 대부분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전월 실적을 일정 금액 이상 충족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요. 그래서 신용카드 혜택을 보기 위해 카드 실적을 어느 정도 채워야 하는데요. 이때 상테크를 이용해 신용카드 실적을 채운다면 실제 카드 사용은 적어도 그에 따른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마일리지도 비슷한 개념으로 상품권 구매 금액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카드가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요.
그런데 지난 2024년 7월 발생한 큐텐 정산지연사태 때문에 해피머니 상품권으로 상테크를 했던 사람들의 피해가 심각해요. 일명 ‘티메프’ 사건으로 알려진 사태 탓에 해피머니아이엔씨(이하 해피머니)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했거든요. 그 때문에, 1,000억 규모에 육박하는 해피머니 상품권 판매액에 대한 정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리라고 전망되고 있어요. 다시 말해, 상테크로 차익을 보려고 했던 해피머니 상품권 보유자의 상품권 가치가 휴지조각이 된 거죠. 이 여파로 상품권을 이용해 차익을 봤던 상테크가 앞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