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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가 낮은 주식 – 주식 PER 뜻과 PBR에 대해 알아보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치투자자 워렌버핏은 기업의 가치보다 낮게 평가된 주식을 고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여기서 기업의 가치보다 낮게 평가된 주식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주식을 평가하는 데는 다양한 지표가 있지만 이번 시간에는 그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PER’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보통 주식을 분석할 때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분석하는 양적 분석과 최고경영자의 경영 능력, 제품 경쟁력 등을 고려하는 질적 분석을 사용하는데요. PER은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가치나 성장성을 고려하는 양적 분석 기법에 포함돼요.

PER는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버핏뿐 아니라 그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 존 네프 등이 강조하는 중요한 투자 지표라고 할 수 있어요. PER이란? Price Earnings Ratio의 약어로 주가수익비율이라 불리며, 기업의 시장 가치를 한 해 동안 발생한 수익으로 나눈 값을 뜻해요. 쉬운 이해를 위해 예를 들어 볼까요? 예를 들어, 1억 원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는 A 기업이 해당연도에 수익 1,000만 원을 달성했다면 A 기업의 총가치는 자본금과 수익을 더해 1억 1,000만 원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1억 1,000만 원은 해당연도 수익인 1,000만 원에 11배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때 기업의 시장 가치를 당해 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11배가 바로 PER이라고 할 수 있어요. A 기업의 총가치는 주식에서 시가 총액이며, 해당연도 수익은 당기순이익이거든요. 따라서 실제로 재무제표를 확인해 PER을 구할 때는 주가를 1주당 당기순이익으로 나누어 계산해요. 다시 말해, 현재의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누어 얻은 값으로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로 평가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답니다.

앞서, A 기업의 PER은 11이었는데요. 동종업계의 다른 기업의 PER이 30 정도에 속한다면 A 기업은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평가된 기업이라는 것은 실제로 기업의 수익력은 높은데, 그에 반해 주식 시장에서 주가는 낮은 편이라는 거죠. 보편적으로 PER이 10 이하라면 PER이 낮다고 판단하고 ‘저PER’주’라고 말하며, 반대로 PER 지수가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이라면 고평가된 주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PER의 지수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에요. 왜냐면 PER은 재무제표의 과거 수치만 보고 계산한 값이기 때문에 시장에 존재하는 기대감이나 경쟁력 등이 반영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만약 A 기업의 PER이 높다면 시가총액이 낮더라도 해당 기업이 가지고 있는 앞으로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아직 시장 가치는 높지 않지만 기업에 대한 기대로 인기가 많다는 걸 의미하죠. 반대로 PER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주식이 오른다고 장담할 수 없어요. 기업의 가치보다 저평가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주식 시장에서 인기가 없다는 것을 뜻하며 기업의 전망이 좋지 않다는 뜻일 수 있거든요. 따라서 PER은 주식 투자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지표는 맞지만 무조건 따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답니다. 따라서 현명한 주식 투자를 하고 싶다면 양적 분석인 PER와 함께 기업의 성장성이나 경쟁력, 최고경영자의 경영 능력 등을 분석한 질적 분석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앞서 설명했듯이 PER가 낮은 주식은 한 해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과 비교하여 주가가 낮게 평가된 주식을 뜻하는데요. 기업 가치 대비 주식이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니 저PER주에 해당하는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그런데 저PER주라고 해서 무조건 매수해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PER가 낮은 주식만 찾아서 투자한다면 모든 투자자가 이익을 실현했겠죠? 실제로 주식 투자 시에는 PER 수치 외에도 업종과 시황, 추정 PER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것이 좋아요. 그럼, 아랫글을 통해 대표적으로 어떤 요소를 더 고려하면 좋은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1) 업종 고려하기

지난해 미국 주식 시장에서 애플의 PER은 30, 테슬라의 PER은 75를 훌쩍 넘었는데요. 단순히 PER의 수치만 비교해 봤을 때 애플은 저평가된 주식이고, 테슬라는 고평가된 주식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그 이유는 바로 업종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PER의 지표를 이용해 주식을 평가할 때는 동종업계의 PER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서 A 기업의 PER이 80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단순히 수치만 본다면 고평가된 주식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동정업계인 B 기업은 80, C 기업은 100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는 업계에서 낮게 평가된 주식이라고 할 수 있죠. 따라서 PER 수치를 비교할 때는 정확하게 계산함과 동시에 동종 업종을 함께 확인해야만 해요. 이렇게 PER 비교를 위해 동종 업계를 살피다 보면 주식 시장에서 해당 기업에 대한 다른 투자자들의 기대 정도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답니다.

2) 시황 고려하기

다음으로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은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시황이에요. 보통은 PER 가 높을수록 주당순이익이 낮은 성장주라고 보는데요. 당장 기업의 이익은 크지 않지만, 향후의 기업 성장성을 기대하는 심리에서 높은 주가로 형성되어 있는 상태죠. 이때 시황이 상승장 또는 하락장에 따라서 다르게 평가를 해요. 만약 주식 시장이 상승하는 장이라면 성장주 주식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이때 PER이 높은 성장주는 시장에 따라 주식 가격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베타 값이 큰 편이므로 투자했을 때 그에 따른 수익을 볼 수 있어요. 따라서 주식 시장이 상승하는 장일 때는 PER이 높더라도 베타 값이 크므로 부담 없이 투자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해요. 실제로 2020년 국내 시장을 선도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등이 PER이 높음에도 투자수익률이 높았답니다.

그러나, 시황 자체가 하락장이라면 얘기는 달라져요. 손실의 위험이 있을 때는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보다 가치투자를 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어요. 상승장과 같이 높게 평가된 PER을 가진 주식임에도 기대하고 투자하기에는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하락하는 시장에서는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주식을 PER 지표보다는 주가를 순자산가치로 나눈 PBR 지표로 평가하는 것이 신뢰도가 높은 편이에요.

3) 추정 PER 고려하기

PER 수치는 현재 거래되고 있는 주식 가격을 과거의 순이익으로 산출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주식 거래에서 시기상 조금 맞지 않을 수 있어요. 따라서 더 현실성 있는 PER 값을 계산하기 위해 연도가 아닌 분기별로 이익을 나누어 PER을 계산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추정 PER’라는 수치예요. 추정 PER은 말 그대로 앞으로의 주가가 어떻게 예상되는 추정하는 PER 값을 뜻하며, 현재 주가를 올해 말에 예상되는 순이익으로 나누어 계산해요. 예를 들어 A 기업의 PER 값이 20이지만, 추정 PER으로 계산했을 때 10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그렇다면 과거 실적보다 올해 실적이 훨씬 더 증가하리라는 것이 반영되었으므로 투자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어요. 이처럼 추정 PER 가 높다면 앞으로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투자했을 때 수익 실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답니다.

앞서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장일 때는 성장주에 투자하기보다는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해 드렸는데요. 이대 가치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PBR이라는 지표를 활용해요. PBR이란? Price to Book Ratio의 약어로 주가순자산비율을 의미해요. PER과 달리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누어 계산한 값이죠. 예를 들어, A기업의 현재 주가가 10,000원이고, 주당 순자산이 20,000원이라면 PBR은 0.5에 해당해요. 보통 PBR은 1을 기준으로 1보다 낮을 때 PBR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1보다 높으면 PBR이 고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해요.

PBR은 PER과 함께 주식을 양적 분석할 때 활용되는 지표 중 하나예요. 단, 해당연도 순이익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누적한 기업의 가치를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신뢰도 있게 보는 지표라고 할 수 있죠. 따라서 상황에 따라 PER 지표가 신뢰가 가지 않는다면 PBR 값으로 판단해 보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단, 누적된 성과로 계산하는 만큼 기업의 변화가 있는 단일 시점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지난 5년간은 매년 1,000만 원씩 수익을 냈던 기업이 올해 기업의 체질이 변하며 3배가 증가한 3,000만 원의 수익을 냈다고 가정할게요. 이 경우, 누적된 성과를 평가하는 PBR 값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으며, 오히려 PER의 값과 질적 분석을 통해 판단하는 것이 적합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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