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청약 통장이란?
주택 청약 통장이란?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에 사용할 수 있는 청약 통장이에요. 다시 말해, 신규 분양 아파트에 입주하고 싶다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통장이기도 하지요. 주택 청약 통장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당첨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빨리 가입해서 청약 1순위 후보가 되는 것이 좋아요.
주택 청약 통장에 가입하게 되면 매달 최소 2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 내로 월별 납입액을 정해 주기적으로 납입해야 하는데요. 정기 적금 형태로 매달 납입하여 빠르게 1순위 조건을 획득하는 것이 좋으나, 상황에 따라 중간에 납부를 잠시 멈출 수 있어요. 이와 달리, 여유가 된다면 일시금으로 납부금을 예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주택 청약 통장은 시중 은행에서 개설할 수 있지만, 다른 예금 상품과는 달리 예금자 보호법을 적용받는 대상은 아니므로 납입액 최대 5,000만 원까지 보호받기는 어려워요. 그 이유는 시중 은행이 담당인 일반 예금 상품과 별개로 주택 청약 통장의 담당이 국토교통부 산하 기업 주택도시보증공사이기 때문이에요.
또한, 주택 청약 통장은 가입 시 예금주의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 청소년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까지 누구나 주택 청약 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하지만 아파트 분양을 위해 주택 청약을 하는 것은 만 19세부터 가능하답니다.
✅ 주택 청약 통장의 종류
2009년 이전에는 주택 청약 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청약 저축, 청약 부금 그리고 청약 예금 이렇게 세 종류가 있었어요. 여기서 청약 저축은 공공주택의 신규 분양 청약 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청약 부금이나 청약 예금은 민영주택의 신규 분양 청약 시에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2009년 5월, 주택 청약 종합 저축이 생기면서 공공주택과 민영주택을 분리하지 않고 모두 청약할 수 있게 되었어요. 따라서 하나의 상품으로 두 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주택 청약 종합 저축의 영향으로 과거 나누어져 있던 주택 청약 상품의 가입자 수가 매우 줄어들었지요.
결국 2015년 9월부터는 청약 저축, 청약 부금, 청약 예금을 구분하지 않고, 청약 종합 저축 가입만 가능하도록 변경되었답니다.
이 밖에도 주택 청약 통장의 종류 중 하나로 청년 우대형 주택 청약 종합 저축 상품이 있어요. 해당 상품은 기존의 주택 청약 종합 저축 기능과 같으며,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대상으로 하는 통장인데요. 청년 우대형 주택 청약 종합 저축은 소득 공제 혜택과 더불어 10년의 기간 동안 최대 연 3.3%의 금리 및 이자 소득 비과세 혜택을 제공해요. 이러한 혜택 덕분에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아지면서 원래 2021년까지만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을 2023년까지로 연장하였답니다.
주택 청약 통장 출금 방법
주택 청약 통장은 청약 신청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중간에 예치금을 출금할 수 없어요. 또한 주택 청약 통장은 오래 유지하고 납입할수록 청약 점수가 향상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당장 자금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해지하지 않고 오랜 기간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간혹 주택 청약 통장 속 예치금이 절실히 필요할 만큼 피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요?
만약 이럴 때 주택 청약 통장에 예치해 둔 금액을 출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국회에서 주택 청약 통장을 해지하지 않고도 원금과 이자를 도중에 출금할 수 있는 부분 인출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요. 지난 11월 17일 발의된 개정안을 살펴보면, 주택청약종합저축도 일부 해지 제도를 도입해 납입금 중 일부를 출금 신청할 경우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고, 나머지 잔금은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남겨둘 수 있다고 해요.
이러한 제도 개선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랜 기간 유지해 왔던 청약 통장 해지를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어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였을 뿐 아니라, 금리 또한 낮아져 주택 청약 통장의 메리트가 많이 떨어졌거든요.
여기에 아파트 분양가가 너무 높아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포기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면서 주택 청약 통장을 미리 해지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어요. 오랜 기간 예치금을 묶어 두면서 주택 청약 통장을 유지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주택 수요자들은 차라리 금리가 높은 다른 예금 계좌로 갈아타기를 하는 것이죠.
그러나 주택 시장은 매년 급변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주택 청약 통장을 보험의 의미로 유지해 두는 것이 좋아요. 특히, 매년 다자녀가구 또는 신혼 가구, 청년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도 많아지고 있고, 부동산 사이클에 따라 다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는 시기도 올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주택 청약 통장의 일부 해지 제도가 도입된다면, 청약 시장을 유지하면서 해지 때문에 얻는 불이익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물론 항간에는 일부 해지 제도 도입에 따라 상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국토 관련 사업 추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요.
따라서, 현재까지는 주택 청약 통장 내 예치 금액을 출금하기 위해서 해지하는 방법밖에 없답니다. 청약 당첨과 관계없이 출금을 위해 해지를 하고 싶다면, 가입 은행에 방문하거나, 은행 애플리케이션 또는 온라인을 통해 청약 통장을 해지할 수 있어요.
단, 만약 청약 통장을 해지한다면 그동안 납입한 횟수가 사라져 분양을 위한 청약 혜택이 모두 사라진다는 것을 꼭 알고 있어야 해요. 따라서 해지 후 신규 분양을 목적으로 청약 통장을 다시 만들게 된다면, 처음부터 납입을 해야 하므로 청약 통장을 해지하기 전에 신중히 고민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주택 청약 통장 해지 없이 사용하는 방법
만약 주택 청약 통장을 해지하지 않고 사용하고 싶다면, 주택 청약 통장 내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법이 있어요.
이는 ‘예금담보대출’로 청약 통장을 해지하면서 얻는 불이익 없이 통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하는 만큼의 현금을 대출받는 방법이에요.
예금담보대출은 주택 청약 통장 내 예치금을 담보로 하므로 은행 입장에서는 담보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대출 심사나 절차가 까다롭지 않은 것이 특징이에요. 예금담보대출의 한도는 주택 청약 통장 내 예치금 중 최대 95%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이때 적용되는 금리는 예금 금리에 약 1.0%의 가산 금리가 더해져요. 만약 현재 주택 청약 통장 내 500만 원의 예치금이 있다고 가정하면, 최대 45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답니다.
주택 청약 통장 예금담보대출 장점
예금담보대출의 장점은 다음과 같아요.
첫째, 청약 통장을 해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동안 납입 기간과 액수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동될지 모르기 때문에 주택 청약 통장을 유지해 놓는 것이 유리하겠죠?
둘째,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어요. 일반적인 대출의 경우 이자 기간 내에 중도 상환할 경우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예금담보대출은 중도 상환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어요.
이 말은 단기간 현금이 필요할 때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마지막으로 주택 청약 통장의 예금담보대출은 대출한도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예금담보대출은 부채로 잡히지 않아 다른 경로를 통한 추가 대출이 가능하며, 신용 등급이나 점수가 떨어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요.
주택 청약 통장 예금담보대출 단점
그럼 이번엔 단점에 대해서도 살펴볼까요? 청약 통장을 통한 예금담보대출은 최대 한도가 예치금의 95%까지이기 때문에 해지할 때만큼 원하는 액수로 빌리기는 어려워요. 또한, 예금 통장 이자에 1% 내외의 가산 이자가 붙기 때문에 이자 납입의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답니다.
주택 청약 저축 통장으로 재테크하는 방법
앞서 예금담보대출은 다른 예금 대비 낮은 금리기 때문에 대출을 받더라도 1% 내외의 가산 금리만 추가해 돈을 빌릴 수 있다고 설명해 드렸는데요.
따라서 잘만 이용한다면 재테크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금리 1.25%의 주택 청약 저축 통장을 가지고 있다면 1%의 가산 금리를 더해 2.25%의 예금담보대출을 받는 거예요. 대출받은 돈으로 시중 은행의 4%대에 속하는 높은 금리의 예금 상품에 가입하면, 표면적으론 빚을 낸 것이지만 일정 금액 이상의 금리 차익을 볼 수 있지요.
이렇게 주택 청약 통장 예금담보대출을 이용한 신종 재테크 기법은 요즘같이 금리가 연속 상승하는 고금리 시기에 새롭게 나타났는데요. 이는 가지고 있던 통장을 해지하지 않고도 금리 인상으로 차익 혜택을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최근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재테크 방법의 하나랍니다.